일본여행 6

[타베로그 #8] 고독한 미식가 출연 맛집, 샤브타츠

고독한미식가에 나온 식당에 다녀왔다.시즌 5 최종화로 토시마쿠 니시스가모의 스키야키집 으로 방송된 내용으로 일본 넷플릭스에는 있는데 한국 넷플릭스에는 없는것으로 보인다(이게 AWS의 DNS geolocation설정?) 스키야키란 한국의 불고기전골에 해당하는 음식으로 낮은 냄비에 고기, 야채, 두부, 버섯 등을 양념장에 졸여가며 먹는 음식이다. 가게는 니시스가모역에서 A2출구로 나오면 바로 앞의 골목에 위치하고 있으며 외관은 특별한 느낌은 아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방송에서 나왔던 장소로 혼자 스키야키를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나는 편하게 먹을수 있도록 2층으로 안내를 받았다. 메뉴는 크게 스키야키와 샤브샤브로 나뉘어져있는데 처음인만큼 스키야키정식을 선택했다. 최상급고기는 2500엔, 일반 고기는..

Tokyo/Tabelog 2022.03.10

[타베로그 #5] 도쿄 소바 맛집, 왜 소바에 라유를 넣을까? (나제 소바니 라유오 이레루노카)

이름이 참 이상한 소바 가게가 있다. "왜 소바에 라유를 넣는걸까" 라는 가게로 도쿄 전역에 위치한 소바 체인점이다. 라유는 우리말로 고추기름으로 한국에서는 볶음밥에만 주로 넣어서 먹었었는데 일본에서는 면과 함께 먹는 경우가 꽤 있는 것 같다. (지난 타베로그 아부라소바에도 라유와 스(고추기름과 식초)를 넣어서 먹도록 추천하고 있었다.) 본점은 이케부쿠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나는 이케부쿠로에서 야마노테선을 타고 한 정거장 떨어진 오오츠카역에 있는 점포에 들렸다. 역에서 나오면 바로 눈에 들어오는 건물의 모퉁이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은 매우 좋았다. 우리나라 음식으로 비교하면 아마 왜 삼겹살을 초장에 찍어먹을까 정도가 되려나. 외관도 그렇고 내부도 면요리집치고 매우 깔끔하게 되어있으며 혼자 먹기에도 부담없는..

Tokyo/Tabelog 2021.11.28

[타베로그 #4] 도쿄 함박 스테이크 맛집, Grill K

일본의 함바그 가게들은 각자만의 특색이 있어 재미있다. 그럼에도 함바그의 기본은 역시 촉촉함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 이러한 기준을 두고 봤을 때 Grill K는 기본에도 충실한, 그리고 기호에 따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맛있는 함바그 가게다. 동글동글한 함바그와 다르게 무심하게 반죽을 익힌듯한 모양이다. 함바그와 함께 한가지 소스를 고를 수 있는데 데미그라스, 그리고 마늘간장은 역시 잘 어우러졌다. 살짝 짭쪼름하다 싶을때 같이 나오는 야채를 한입먹으니 한끼가 순식간이었다. 가격은 퀸사이즈(260g)가 1800엔정도 이며 이 정도는 먹어야 잘 먹었다는 느낌이 들 정도의 양이다. 그리고 여름에 방문했을 때는 함바그 이전에 냉스프를 주는데 이게 또 별미다. 식사의 전체적인 발란스가 좋아서 한끼 뚝딱할 수..

Tokyo/Tabelog 2021.11.18

[타베로그 #3] 도쿄 라면/소바맛집, 아부라소바

아부라소바. 국물이 없고 기름소스에 비벼먹는 면이다. 아부라소바는 분명 한국에는 없는 맛이다. 타베로그를 쓰기 위해서 최근에 다시 방문하여 무슨맛인지 곱씹어봤지만 설명하기 쉽지 않다. 밀가루면의 꾸덕함과 카라미소가 섞여 달짝매콤한 맛 추가, 그 위에 온센타마고의 노른자가 섞여 담백함 추가, 라유(고추기름) 및 식초를 두르면 완성. 비슷한 한국음식이 생각나질 않지만 맛있다. 매일 먹기엔 아쉽지만 한번 먹고나면 가끔씩 떠오르는 맛이다. 식권을 먼저 사는 시스템인데 카라미소오오모리 + 토핑B세트 추가로 1200엔에 먹을 수 있다. 한국인이라면 무조건 카라미소를 추천하고 오오모리, 더블로 해도 가격은 동일하기 때문에 면은 양껏 선택해도 된다. 면에 따라서 자리앞에 놓여있는 라유와 식초를 2, 3, 4바퀴씩 두르..

Tokyo/Tabelog 2021.11.15

[타베로그 #2] 도쿄 라면 맛집, 멘야 이마무라

최근에 별 기대없이 방문해서 깜짝 놀랐던 라면집을 소개하려 한다. 가장 먼저 맛부터 평가하자면 일본에서 먹은 라면 중 넘버원으로 소개해도 무방한 맛이다. 일본라면 특유의 진한 돈코츠맛과는 조금 다르지만 깔끔하고 곰탕국물 같은 느낌에 위에 얹어서 나오는 닭고기 차슈까지 완벽하다. 처음 먹고 너무 맛있어서 바로 그 주말에 두번째 방문을 했다. 기본적으로 쇼유(900엔)/ 시오(800엔) 라면이 있는데 쇼유가 시오보다는 진한 맛으로 살짝 추어탕의 맛이 가미된 느낌? 둘 다 깔끔한 맛이다. 닭고기 차슈는 기본적으로 세 장이 함께 나온다. 옆에 유자에 절인 생강과 기름에 묻힌 버섯을 자그맣게 내주는데 라면으로 입안이 살짝 텁텁해진 때에 조금씩 먹으면 너무나도 조화롭다. 타마고는 따로 주문을 해야하는데 한 개 추가..

Tokyo/Tabelog 2021.11.13

[타베로그 #1] 도쿄/카와사키 돈카츠 최강 맛집, 돈카츠 로쿠

도쿄에서 생활하며 먹어본 돈카츠 중 가장 맛집을 제일 먼저 소개하려고 한다. 카와사키역에서 10분정도 거리에 위치한 'とんかつ六' (돈카츠 로쿠) 라는 곳이다. 현재 살고 있는 곳과 정말 가까운 위치에 있었기에 일본에 온지 얼마 안되었을 때부터 방문했던 곳이다. 가격은 상급로스카츠(上ロース) 1600엔으로 무슨 돈카츠에 1600엔을 태우나 할 수 있지만 먹어보면 한국의 돈까스랑은 차원이 다르다. 돈카츠의 두께는 어마어마하지만 느끼함이 거의 안 느껴지고 튀김가루도 적당하여 텁텁한 느낌도 없다. 그리고 같이 나오는 유자드레싱의 샐러드가 정말 달콤상큼해서 유자드레싱만 더 먹고 싶어지는데 추가요금이 붙는다(..) 밥의 양은 어마어마하게 많은 편이다. 한 가지 독특한 점으로는 돈카츠를 소금에 찍어먹을 수 있도록 ..

Tokyo/Tabelog 2021.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