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yo/Tabelog

[타베로그 #1] 도쿄/카와사키 돈카츠 최강 맛집, 돈카츠 로쿠

SenJ 2021. 11. 10. 17:00

도쿄에서 생활하며 먹어본 돈카츠 중 가장 맛집을 제일 먼저 소개하려고 한다. 카와사키역에서 10분정도 거리에 위치한

'とんかつ六' (돈카츠 로쿠) 라는 곳이다. 현재 살고 있는 곳과 정말 가까운 위치에 있었기에 일본에 온지 얼마 안되었을 때부터 방문했던 곳이다. 가격은 상급로스카츠(上ロース) 1600엔으로 무슨 돈카츠에 1600엔을 태우나 할 수 있지만 먹어보면 한국의 돈까스랑은 차원이 다르다. 돈카츠의 두께는 어마어마하지만 느끼함이 거의 안 느껴지고 튀김가루도 적당하여 텁텁한 느낌도 없다. 그리고 같이 나오는 유자드레싱의 샐러드가 정말 달콤상큼해서 유자드레싱만 더 먹고 싶어지는데 추가요금이 붙는다(..) 밥의 양은 어마어마하게 많은 편이다.

 

한 가지 독특한 점으로는 돈카츠를 소금에 찍어먹을 수 있도록 나가사키산, 안데스산, 프랑스산 소금이 준비되어있다. 여지껏 살면서 돈카츠를 돈까스 소스에나 찍어먹었지 다르게 먹을 생각은 못해봤는데, 소금에 찍어먹는 것이 돈카츠를 즐기는 방법이구나 깨달았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잘 못먹으시는 어머니를 모시고도 한번 가봤는데 가끔 전화통화를 할때 여기 또 가서 소금에 돈카츠 찍어먹고싶다고 이야기 하실 정도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안데스산과 나가사키산이 맛있었다. 그리고 진짜 이 가게의 매력은 돈을 낸 만큼 서비스도 좋고 가게도 깔끔하며 사람이 붐비는 그런곳이 아니라는 점.

 

나가사키 / 안데스 / 프랑스

 

한번 먹어보면 이게 본토의 돈카츠구나 느낄 수 있다. 도쿄 여행을 처음인 사람이 들리기에는 아쉬운 위치에 있으나 도쿄에 살고 있거나 N번차 여행이라면 시간을 내서 들리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