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yo/Tabelog

[타베로그 #8] 고독한 미식가 출연 맛집, 샤브타츠

SenJ 2022. 3. 10. 13:36

고독한미식가에 나온 식당에 다녀왔다.시즌 5 최종화로 토시마쿠 니시스가모의 스키야키집 으로 방송된 내용으로 일본 넷플릭스에는 있는데 한국 넷플릭스에는 없는것으로 보인다(이게 AWS의 DNS geolocation설정?)

스키야키란 한국의 불고기전골에 해당하는 음식으로 낮은 냄비에 고기, 야채, 두부, 버섯 등을 양념장에 졸여가며 먹는 음식이다. 가게는 니시스가모역에서 A2출구로 나오면 바로 앞의 골목에 위치하고 있으며 외관은 특별한 느낌은 아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방송에서 나왔던 장소로 혼자 스키야키를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나는 편하게 먹을수 있도록 2층으로 안내를 받았다.

메뉴는 크게 스키야키와 샤브샤브로 나뉘어져있는데 처음인만큼 스키야키정식을 선택했다. 최상급고기는 2500엔, 일반 고기는 종류별로 1100엔이었다. 이날은 1100엔짜리 소고기 안심, 돼지고기 삼겹살을 1인분씩 시켜서 먹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맛있었다. 고기가 부드럽고 간도 짭짤하니 맥주가 간절해지는 맛이었다. 일요일 낮에 무리하고 싶지않아 간신히 참았지만 만약 집가까이에 있는 가게였다면 퇴근길에 매번 들렸을 것 같다.

더욱 좋았던 점은 양이 매우 푸짐하다는 것인데 고기와 아채는 물론 밥, 미소시루 무한리필에 달걀도 두개까지 먹을 수 있다. 플러스 마지막에 우동사리까지 주어지니 1100엔이라는 가격에 이정도가 가능하단건 혜자중에 혜자.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마지막에 우동을 먹을 때 추가로 넣었던 와리시타(장국)의 간이 진해서 마지막 맛이 짰다는 것이다. 근데 또 우동사리를 졸이면서 위에 계란을 풀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식당 주변에는 특별히 가볼만한 곳은 없지만 시간이 남는다면 가까이 있는 노상전철 아라카와센을 타보는 것도 괜찮아보인다. 나는 이리저리 산책을 하며 여러 고양이들을 만나서 인사하머 구루메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