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yo/생활

[일본생활 #4] 라쿠텐 모바일 2년 사용후기

SenJ 2022. 9. 8. 14:33

지난 주말 네트워크 장애가 일어난 기념으로 라쿠텐 모바일 사용기를 남기려 글을 작성한다. 처음에는 1년 통신비 무료+기기값 할인 이벤트로 라인모바일에서 라쿠텐모바일로 통신사변경(キャリア乗り換え)을 했다. 통신료는 4G 무제한으로 3천엔+기계값 24개월 3천엔으로 계약을 시작했다. 현재는 해당 캠페인은 종료되었고, 자신의 사용량에 따라 980엔(3GB)~2980엔(무제한)의 금액이 청구되는 캠페인 중으로 보인다.

일단 장점부터 이야기하자면 당연히 통신비를 아낄 수 있다는 점이다. 소프트뱅크에서 같은 요금제/기종을 선택하면 약 1만엔 정도의 플랜을 현재 6천엔에 사용하고 있다. 게다가 4G가 무제한이기 때문에 어디서든 네트워크 사용에 부담이 없다. 그리고 라쿠텐모바일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전화통화도 무료로 할 수 있어 데이터 사용은 많고 전화는 가끔하는 요즘 사람들에게는 꽤나 적합한 플랜이다. 기타 저가형 플랜과 비교했을 때도 요금제가 세분화되어있어 비용적인 측면만 고려하면 라쿠텐 모바일은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상쇄할만한 단점이 하나가 있으니, 바로 네트워크 안정성이다. 

나는 현재 도쿄에 거주하고 하면서도 이따금 불편한 상황을 마주하곤 한다. 메가 통신사(소프트뱅크나 AU 등)가 잘 안터지는 곳은 당연히 연결이 안되며, 건물 깊은 곳으로 들어가는 경우에도 네트워크 연결이 안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카와사키에 거주할 때는 카와사키 역사내에서도 안 터져서 전철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지루했다.

그 뿐만 아니라 교외로 드라이브를 나가다보면 연결이 약해지거나 끊어지는 경우도 자주 발생한다. 최근에는 올초까지만해도 연결이 안되던 곳에서도 연결이 되는 등 처음 계약했을 때보다는 훨씬 개선이 되어가고 있는 것을 체감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지방거주자나 네트워크연결에 민감한 분들은 다른 통신사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