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yo/생활

[일본생활 #1] 통신사 개통하기, 라인모바일 사용하기

SenJ 2021. 11. 15. 19:23

2019.08.28 일본에 처음 도착했을 때 쓴 글입니다.


요약.
1. 라인모바일 개통시 재류카드/주민표/신용카드/연락가능한 전화번호 필수
2.유심을 넣고나서는 APN설정해야 네트워크 사용가능
3.이벤트로 받은 폰은 고대로 중고시장에 팔면 최소 1만엔은 받을 수 있다.
4.빅카메라 직접가서 통신사 비교하면서 프로모션 받는게 이득

 


김포공항에서 프리페이드 유심을 살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미리 인터넷을 통해 주문을 해두지 않았다. 그런데 웬일 김포공항 서점에서 유심을 팔지 않는다고 하여 비상이 걸렸다. 임시거처에서는 유선 인터넷만 가능하여 며칠동안 스마트폰은 알람의 기능만을 하게 되었다. 그나마 다행히도 이튿 날 회사에서 주말까지 사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 에그를 빌려줘서 길은 찾아다닐 수 있게 되었다.


아무튼 첫 주말을 맞아 나의 미션은 통신사를 개통하는 일이었다. 인터넷으로 어떤 통신사를 하면 좋을지 이리저리 찾아보면서 빅심, 이온, 라인모바일 중 하나를 찾아서 하기로 결정하고 지금 거처와 가장 가까이에 위치한 빅카메라를 방문했다. 빅카메라, 요도바시카메라는 어느 매장을 방문해도 한쪽 구석에 여러 통신사들이 모여있다.

뭘 하면 좋을까 기웃기웃거리면 어느새 옆에 직원이 와서 도움을 준다. 나도 마찬가리조 말을 걸어오는 직원을 따라가 자리에 앉았다. 어떤 통신사를 하고 싶냐고 묻기에 가장 하고 싶었던 빅심과 라인 모바일을 얘기했더니 적극적으로 라인 모바일을 추천해왔다. (알고 보니 라인 모바일을 전담으로 하는 직원이었다)

​메인통신사가 아니기에 요금제 자체는 다른 통신사와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런데 방문한 당일 가입비 1엔+스마트폰 증정 이벤트가 있어서 라인 모바일로 결정한다. 받는 스마트폰은 당연히 최신 기종에 비해서는 성능이 부족하지만, 게임이나 고성능을 요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쓸만한 모델이었다. 나는 이 때 받은 스마트폰에 한국유심을 넣고 사용하고 있지만 바로 중고로 파는 경우 2만엔 정도에 받을 수 있다고 한다.

oppo 15

라인모바일의 장점은 계약서를 한국어로 설정하고 읽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다른곳도 가능할수도) 아무래도 일본어로 계약에 관련한 얘기를 하는게 쉽지 않았는데 한국어지원을 해주니 제대로 계약서를 확인할 수 있는 점이 좋았다.

간혹가다 인터넷에 보면 계약을 하고 폰에 유심을 넣어봤는데 되지 않아서  해약하려니 위약금을 내야했다 뭐 이런 글을 읽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계약 후 8일내로 해지를 하면 위약금 없이 해지를 할 수 있다고 한다. 개통 후에는 반드시 네트워크 설정을 해주어야하는데 안드로이드의 경우

설정→연결→모바일네트워크→액세스포인트→추가 를 통해 아래 내용을 추가해주고 선택하면 된다.

이름 : lineモバイル
APN : line.me
사용자이름 : line@line
패스워드 : line
인증방식 : PAP 또는 CHAP


아이폰의 경우는 아래 설정파일을 설치하기만 하면 된다고 한다.
https://mobile.line.me/apn/line.mobileconfig

요금제는 월3천엔으로 라인/페이스북/인스타/트위터 데이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였고 덕분에 원없이 페이스북 덕질을 걱정없이 할 수 있게 되었다. 서버가 일본에도 있어서 그런지 라인통화가 카카오톡 보이스톡보다 음질이 더 좋게 느껴진다.


개통을 하기 위해서 지참해야 할 것은 재류카드, 주민표, VISA또는 Mastercard신용카드(아니면 체크카드)였다. 추가적으로 필요한 정보로는 현재 거주지 및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이다. 하나라도 없으면 계약을 할 수 없으니 참고.

그리고 카카오뱅크 마스터카드는 카드 승인이 되지 않아서 개통이 불가했다. 검색을 하다보면 인터넷으로 유심을 주문해서 웹에서 개통을 하는 방법도 있지만 직접 빅카메라나 요도바시카메라를 방문해보면 행사기간인 경우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다른 통신사와 비교도 한눈에 가능하기 때문에 직접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