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2

[타베로그 #3] 도쿄 라면/소바맛집, 아부라소바

아부라소바. 국물이 없고 기름소스에 비벼먹는 면이다. 아부라소바는 분명 한국에는 없는 맛이다. 타베로그를 쓰기 위해서 최근에 다시 방문하여 무슨맛인지 곱씹어봤지만 설명하기 쉽지 않다. 밀가루면의 꾸덕함과 카라미소가 섞여 달짝매콤한 맛 추가, 그 위에 온센타마고의 노른자가 섞여 담백함 추가, 라유(고추기름) 및 식초를 두르면 완성. 비슷한 한국음식이 생각나질 않지만 맛있다. 매일 먹기엔 아쉽지만 한번 먹고나면 가끔씩 떠오르는 맛이다. 식권을 먼저 사는 시스템인데 카라미소오오모리 + 토핑B세트 추가로 1200엔에 먹을 수 있다. 한국인이라면 무조건 카라미소를 추천하고 오오모리, 더블로 해도 가격은 동일하기 때문에 면은 양껏 선택해도 된다. 면에 따라서 자리앞에 놓여있는 라유와 식초를 2, 3, 4바퀴씩 두르..

Tokyo/Tabelog 2021.11.15

[타베로그 #2] 도쿄 라면 맛집, 멘야 이마무라

최근에 별 기대없이 방문해서 깜짝 놀랐던 라면집을 소개하려 한다. 가장 먼저 맛부터 평가하자면 일본에서 먹은 라면 중 넘버원으로 소개해도 무방한 맛이다. 일본라면 특유의 진한 돈코츠맛과는 조금 다르지만 깔끔하고 곰탕국물 같은 느낌에 위에 얹어서 나오는 닭고기 차슈까지 완벽하다. 처음 먹고 너무 맛있어서 바로 그 주말에 두번째 방문을 했다. 기본적으로 쇼유(900엔)/ 시오(800엔) 라면이 있는데 쇼유가 시오보다는 진한 맛으로 살짝 추어탕의 맛이 가미된 느낌? 둘 다 깔끔한 맛이다. 닭고기 차슈는 기본적으로 세 장이 함께 나온다. 옆에 유자에 절인 생강과 기름에 묻힌 버섯을 자그맣게 내주는데 라면으로 입안이 살짝 텁텁해진 때에 조금씩 먹으면 너무나도 조화롭다. 타마고는 따로 주문을 해야하는데 한 개 추가..

Tokyo/Tabelog 2021.11.13